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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나눠요 | 김정훈


다니엘(시온)이가 태어난지 2 주가 되었습니다. 탄생을 축하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정말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이 새 생명을 보내시면서, 또한 계속 생명의 위험 속에 있었던 민화자매를 아주 안전하게 살피시고 역사하신 하나님을 보았고 또 보았으며 오직 그 분만을 온전하게 잡는 것이 그분의 영광을 볼 수 있는 길임을 또 체험했습니다. 전치태반에도 심한 정도가 있는데 민화자매는 정도가 심한 전치태반으로 자연분만을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와 출혈이 있을 경우 지체말고 신속히 병원으로 오라는 이야기를 임신 초기부터 들어왔습니다. 일이 터질 경우, 자연분만도 자연분만이고 아이도 아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지혈이 거의 불가능한 민화자매의 생명이었습니다. 내가 듣고 싶은 말과 위로같은 것을 하지 않는 의사 말을 처음엔 듣기 정말 싫었는데, 다행이 하나님께서 금새 제 편향된 귀와 마음을 다잡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사람의 영역 외의 것을 저희에게 던져주셨고 이것은 분명히 나타날 하나님 영광의 전주곡임을 직감할 수 있었지만 같이 몰려오는 두려움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정말 다행인 것은 그 때 권능자는 오직 하나님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하나님만을 붙잡는 기도를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임신 중기, 어느 날 자려는 데 첫 하혈을 합니다. 병원에 달려가는데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아, 기도가 부족했나, 하나님께서 다른 계획이 있으신건가, 이 와이프는 안데리고 가셨으면 좋겠는데, 무슨 일이 일어날건가, 내가 이거 잘못했구나 저거도 하나님 말 안들었구나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등등. 지금보면 호들갑 같지만 그 땐 하나님의 계획에 누구의 죽음도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무서웠고 그 짧다면 짧은 순간 하나님 말씀 기준에서 나 자신을 수도 없이 돌아보는 정말 귀하디 귀한 순간이었습니다. 죽어서 하나님 앞에 서기 전에 이런 순간을 미리 한 번 갖는다는건 정말 감사한 것 같습니다.


모든 의사들이 하혈의 원인을 전치태반으로 예측했지만 검사 결과는 의사들을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검사 결과로는 태반이 완전히 올라가 전치태반이 없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할렐루야. 그 후, 의사는 또 다른 무서운 진단을 합니다. 태반에 틈이 생겨 피가 나는 것 같다며 태반이 완전히 떨어져 나가는 최악의 상황을 보고 대비하고자 한다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영광을 나타내시면서 또 계속해서 기도의 끈을 주셨고, 걱정했던 피 대신 멀쩡했던 양수를 어느 날 갑자기 터뜨리셔서 병원에 완전히 입원하게 하셨습니다. 최대한 버티되 3 주 후에 유도분만하자는 의사들의 목표와 달리, 입원 1 주일가량 뒤, 자정에 급작스럽게 시작된 진통과 정신 못차리도록 엄청나게 빠른 진행, 진통시작 40 분만에 아이가 나오는 예상치 못한 조기출산을 안전하게 병원에서 맞이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모든 위험을 물리쳐 주셨으며 자연분만 시켜주셨습니다.


진통시작 때 대처가 정말 신속하고 빨랐던,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간호사가 수술실로 막 달려가는 복도에서 아기

낳는 줄 알았다며 고백하기를 - “God did it." 지금도 병원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다니엘로 말미암아 매일 아침에 재회의 눈물과 밤마다 애통의 눈물로 기도하게 해주시며 애통한 자로의 복을 주고 계십니다. 그 아들 예수님을 우리에게 내주신 후에도 계속 우리를 돌아오게 하여 구원코자 일하고 계시는 이 하나님께, 이런 하나님의 사랑의 법으로 어찌 완전히 돌이켜 돌아가지 않고 배기겠습니까. 나의 영은 높고 완전한 사랑의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데 내 육신은 그 분이 가르쳐주신 사랑이 있는 율법과 율례로 아니면 어디로 돌아가야 하는건가요.


(이사야 30:18)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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