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를 다녀온지 어느덧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선교를 돌아온 후 다녀온
팀원들에게 2 가지 질문이 던져졌다. 나에게 선교는 무엇인가? 그리고 레바논
선교를 다녀온 before and after 에 대해 나눠보는 시간, 돌아보는 시간이
주어졌다. 그리고 이번 선교를 한 줄로 요약한다면, 나에게 선교는 변화이다.
선교 전에 나는...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몇 개월이란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는 말씀과 큐티를 통해 내려놓으라고 말씀하셨지만, 나는 그러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할 수 있어' 라는 강인한 마인드 였던 것 같다. 나 혼자도
알아서 지금까지 해왔다는 자만 속에, 이번 선교도 ‘가서 나는 뭘 하면 되지?
가서 나는 의료로 어떻게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전하지?’ 내 힘으로, 내가
어떻게 하면 될까 라는 생각 속에 계속해서 휩싸였던 것 같다. 그런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심은 나는 그때에는 몰랐다. 선교의 시작은 사역팀과 미리
약품을 꾸려가고 팀 모임을 하면서 시작을 하는게 맞는거지만 같이 육체적으로
함께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 시키는 것은 다 했지만 그 이상을 하거나
마음으로 시리아 난민들을 품는 기도는 내 안에 없었던 것 같다. 가끔 지나가는
기도로 나 중심적인 기도 가운데 한 마디 정도로 지나가는 그 정도로 행하던
나의 마음이었다. 그 전부터 내려놓음을 알려주시려고 하던 마음 때문에
엄마에게 부탁했던 한번도 읽지 않은 서적을 갖고 레바논을 향해 떠나기
시작했다. 선교지에 도착하기 전에 하나님의 훈련은 시작되었다. 다음
72 시간은 공항에서 하나님은 나를 훈련 시켰다. 비행기의 딜레이와 캔슬
사이에 처음에는 이해하는척 하는 나의 모습에 보스턴에서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가 막판에 다시 딜레이가 되고 레바논을 행하는 비행기를 놓친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 나는 무너졌다. 저의 마음 속에는 ‘꼭 다른 팀원들과 같이
가야 해요! 같이 시작을 해여해요!’ 라는 마음의 외침이 있었기에 수십 시간의
딜레이와 기다림 속에 하나님이 나를 시간내로 거기로 인도하실 거라는 확신과
고집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인간적으로 가능하지 않을 수 도 있다는 것을
인지했을때는 서러움의 눈물이 그치질 않았다. 혼자 로간 공항에서 슬픈
서러움의 눈물을 흘리고 있을때 누군가 제 문을 두드렸다. ‘ are you ok?’ 라는
어떤 여자의 목소리, 그 소리에 ‘yes I'm fine’ 하며 문을 열었다. 부은 나의 문을
보며 그녀는 ‘whats wrong?’ 이라는 질문에 나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그리고 나의 상황에 대해 토해내듯이 이야기 했다. 그녀는 나에게 말을
건내는데 내용은 그러하였다. 하나님이 당신이 준비 되었을때, 그가 원하실 그
완벽한 타이밍에 역사하실 거라고. 혹이나 이번에 가지 못하게 되더라도
하나님의 계획 안에 다 이유가 있다고. 그리고 그날 읽던 내려놓음 속에 이용규
선교사님이 유학 시절에 아파트를 고집하던 장면이 기억났다. 싸다는 이유로
그 아파트를 고집하던 선교사님에게 그 아파트를 허락하지 않으시지 화를
내시던 장면,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 ‘왜 이 아파트니?’ 그런 질문에 속상함에
‘싸잖아요!’ 라고 말씀하신 선교사님. 그곳이 먹혔을때 더 좋은 곳을 예비하셨다.
하나님의 계획은 더 큰 것에 있는데 나는 왜 이 one flight, one time 에 고집하고
있지? 왜 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나아간다고 하면서 인간적인 벽과 한계에
부딪치면 집착과 화를 내지? 내가 놓아야만 하나님이 채워주실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작은 일 하나하나도 그 앞에 놓치 못하고 있었다. 하나님이 주신 이
깨달음을 통해 나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의 중요성, 이것도 큰 일에 나중에
내려놓고 결단하기까지 갈 수 있게 나를 훈련시키시는 부분들임을, 나를 잊지
않고 계속해서 기억하시는 하나님임을 느끼는 사건이었음을 하나님은 깨닳게
해주셨다. 그렇게 하나님은 나를 레바논이라는 선교지에 준비된 모습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인도하셨다. 나의 선교의 시작은 나와 하나님의 일대일
시간으로 시작해야만 했다. 하나님과 일대일로 해야만 했던 그 시간, 하나님의
훈련과 사랑 안에서 진정한 평안이 무엇인지 잠시나마 느낀 것 같다. 이번
선교에 태평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알아서 할 것 이라는 굳은 믿음. 내
함이 아닌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던 것 같다. 넓을
길을 혼자 걷는 것 보다 좁은 길을 주님과 함께 걷는데에 편안함이 무엇인지
보여주신 시간. 나도 하나님과 좁은 길을 계속해서 걸어가는 주의 자녀 되기를
소망하는 선교 after life 이다 내 손이 아닌 하나님의 손이 하시는 일들이며, 내
의와 내 시간에 이뤄지는 일들이 아니고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기획 안에
이뤄지는 것임을 보여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