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한 해가 마무리 되어가고 또 새로운 한 해가 시작이 될 때가 되면 제 영적인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저에게 질문해보고 답을 생각해보곤 합니다. 여러가지 질문들을 해보고 그에 대해 답을 생각해 보다 보면 저의 삶의 여러가지 모습들도 진단이 가능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마음을 사로잡았던 두가지 질문과 답으로 제 삶을 나누고 싶습니다.

첫번째 제게 했던 질문은 나는 오직 예수님으로 사는가 였습니다. 쉽게 대답할 수 있을 거 같았던 질문에도 망설이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힘들 때 무엇을 먼저 찾았을까, 예수님보다 앞선 것은 내 삶에서 얼마나 많은가, 주님과 사귐이 있는가, 구원의 감격이 내 안에 있는가, 예배를 얼마나 사모하는가, 말씀을 읽을 때 기름부음심이 있는가 등등 여러가지 누룩으로 가득찬 내 모습을 바라 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살겠다고 하면서도 언제나 내가 주인이 되어 모든 일을 바라보았고 학교 공부 또한 내 노력으로, 여러 진로 가운데 결정도 내가 보기에 좋은 곳으로 갈려고 하는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한편으로는 또 다른 희망이 내 안에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나는 언제나 부족하지만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님과 내 안에 계시는 성령님과 나는 이미 함께 지내고 있었습니다. 내 노력으로는 할 수 없지만 예수님과 같이 하면 된다는 사실이, 나는 예수님만 믿고 의지하면 된다는 사실이 나의 삶의 새로운 기쁨과 쉼이 되었습니다.

두번째 질문은 나는 좁은 길을 가는가 였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삼았음에도 내 삶은 세상 사람들이 가는 넓고 화려한 길을 가는가 아니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의 그 길, 좁을 길을 가고 있는가 였습니다. 예수님이 마음 두신 그 곳으로 나는 향하고 있을까, 나는 한영혼을 귀하게 여기고 있을까, 나는 은혜로 섬기고 있을까, 나는 훈련 받고 성장하고 있을까 등등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좁을 길로 가겠다고 따라 나섰으면서도 저는 언제나 쉽고 편리한 길로 가려는 제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 정도하면 괜찮을까, 믿으면 믿을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이 아닐까, 나도 내꺼 내 삶부터 챙겨야지 라는 생각이 내 안에서 자라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내 삶에 하나님의 은혜가 정말로 깊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힘으로는 이 길을 걷는 것이 불가능하고 오직 예수님과 함께 가야만 갈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질문을 대답하며 마음의 무거움보다는 가벼움이 찾아왔습니다. 결국 답은 예수님께 있고 그 복음이 나를 복음에 합당한 삶으로 살아 가는 은혜를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새 해에는 더 주님의 은혜를 구하고 예수님만 나의 구주로 의지하고 말씀을 기억하며 주님이 마음두신 그 곳으로 가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고린도전서 1: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