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촌교회 여러분.. 제가 이곳 앤아버에 온지 그리고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지 어느덧 3년이 지나고 4년차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앤아버에 있으면서 제 삶에 그리고 제 생각과 가치관에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성경을 그저 좋은 교훈이 되는 서적쯤으로 여기고 마치 예수님을 선생님이라고 칭하던 시몬과 같이 지내던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제가 죄인이라는 것과 예수님이 주님이라는 것을 하루하루 느끼며.. 아직도 마저 다 버리지 못하고 제 뜻대로 하려하는 마음을 성령님으로 다스려달라며 기도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제 딸 윤아가 이제 다섯살이 되어서 학교를 갈 나이가 되었습니다. 혼자서 스쿨버스를 아침에 타고가고 학교를 마치면 혼자서 스쿨버스를 타고 다시 집으로 되돌아오는 것인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윤아가 다른 길로 잘못 가지 않고 선생님도, 스쿨버스 운전사도 실수하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 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차를 타고 아침에 버스를 쫒아갈까도 생각하고 끝날 때에 윤아가 잘 타는지 멀리서 지켜보고 재빨리 차를 타고 버스보다 먼저 정류장에 올까도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내 사람의 힘으로 매일 할 수도 없고 모든 것을 할 수도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생각하였습니다. ‘주님이 지켜주시는데 무엇이 두려우랴?’.

불현듯 예전에 번지점프를 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번지점프를 하기위해 높은 곳에 올라가서 생각보다 높은 높이에 생각보다 많은 겁이 났습니다. 허리에 매달려있는 안전장치에 줄을 매달았다며 이제 뛰라는 조교의 말에 다시 한번 물었습니다. “정말 잘 묶인거 맞죠?” “네, 하나둘셋 하면 뛰세요” 다시한번 물었습니다. “정말 잘됐죠?”. 그리고 나서 저는뛸수있었습니다. 제 허리에 안전장치가 잘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믿으니 뛸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기도대로 윤아는 아주 잘 돌아왔고 난생처음으로 부모를 떠나 혼자서 버스타고 갔다왔다며 윤아도 저도 행복한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제가 제뜻대로 할 수 없는 일이 많아질거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두려울때마다 주님의 말씀에 귀기울이며 매일 기도로 간구하며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사람의 그 무엇보다 강하고 지혜로운 주님의 안전장치를 허리에 묶어주실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