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 부끄럽지만, 여태까지 내가 배우고 가졌던 신앙의 모습은, “하나님, 내가 힘껏 애쓰고 일하는 것 아시지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내 하는 일에 축복하시고 길을 열어주세요” 였습니다. 하지만, 대학촌 교회에 와서 성경의 말씀과 하나님의 다스림을 배우며, 나는 하나님 하시는 일에 그저 참여하며, 하시는 일에 동행하며 함께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같이 가는 것도 은혜요, 함께 참여 하는 것도 영광이라는, 내 인생에 하나님이 계시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일에 내가 함께 한다는 것은, 말하자면 천동설을 알고 있는 나에게 지동설이라는 개념을 알게 해 준 것 과 같은, 눈이 번쩍 뜨이게 하는, 관점의 전환을 가져오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내 관점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내 위주로 하나님을 해석하던 나는, 이제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말씀과 나와 인생들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내인생의 주인이 내가 아닌 하나님께서 주인이시므로 어느 순간부터 내 짐을 하나님과 함께 지고 같이 동행하는 그런 인생이 되었습니다. 

그런 분들이 함께 하는 대학촌 교회이기에 우리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고 말로도 표현할 길 없는,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기적들을 경험하나 봅니다. 출근 시간이 일러서 이른 아침 아이 봐 주시는 분이 필요했던 집사님께서 아이 봐주시는 분을 보내주시기를 간절히 간구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보내주시는 응답 대신에 회사 전체 출근 시간을 한 시간 늦춰주셨다는 간증을 친한 집사님께 들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정말 물로 포도주를 만들어 내는 교회구나 하며 참 신기해 했었습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저에게도 크고 작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맛보게 하셨습니다. 작년에 아들이 입학했을 때 U of M 의 in-state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out of state 학비를 내야 했는데(정말 비쌉니다), 학교 in-state 규정이 바뀌어 부모 세금 file 년 수와 상관 없이, 학생이 고등학교 4 년을 미시건에서 나오면 in-state 학비를 내게 해 주어서, 저희 가정도 in-state 학비를 내게 되었습니다. 우연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규정이 바뀌었다는 이야기에, 저희는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최근에는 남편이 회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시고 우리 가정도 오래 기도를 하였지만- 저의 믿음 없음으로 확신하지 못하며, 어떨결에? 한국회사에서 미국회사로 직장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조건이 좋은 대기업에서 있었기에, 미국회사로 옮기는 것에 감사함보다는 아쉬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미국회사로 온 지 3 일 후, 남편이 근무 하고 있었던 한국 대기업이 계열 분리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떠나야 하고, 임금 등 상황 등이 많이 바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직도 현실적으로 믿겨지지 않습니다. 정말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정확하시고 상상 그 이상이라는 말 밖에요. 

앞으로도 하나님의 일에 동행하며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에 기대가 큽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하나님의 일에 내가 참여하고 있으니 얼마나 놀라운 일들을 행하실지요.. 사실 놀랍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하나님 일에 같이 한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며 하루하루 사는 인생 여정 되길 소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