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나눠요 (김성현)

작년 이맘때쯤 저는 캘리포니아 엘에이에 있으면서 저의 갈길을 두고 고민에 빠져있었습니다. 미국취업비자에 목말랐던 저는 OPT 를 삼년 준다는 STEM Degree 를 따고자 서부의 학교로 왔지만, 과는 적성에 맞지않았고, 낯선곳에서 너무나 외로웠으며, 신혼이었지만 아내와의 사이가 좋지 않은 막막한 순간들이었습니다. 엘에이에서 반년정도 되갈쯤 어느날, 절망가운데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이 답답한 순간에 길을 내어주시기를 구하였습니다. 그렇게 아침에 기도하였는데, 그날 오후 앤아버의 박상춘 목사님께 카톡이 왔습니다. 간단한 안부끝에 '속히 오라'라라는 메세지를 남기셨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날짜에 따라 누가복음을 묵상하는데 그날 말씀은 누가복음 18 장의 불의한 재판장의 이야기였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시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누가복음 18:7-8)" 저는 '속히' 라는 단어에 집중하면서, 그전날 목사님이 저에게 남기신 '속히 오라'라는 메세지를 함께 묵상했습니다. 저는 그것을 통해 하나님이 저에게 약속하신다는 것을 믿게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엘에이를 떠나 미시간으로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갈등과 두려움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 제가 가진 원한들을 '속히' 풀어주신다는 그 말씀에 의지하여 돌아올 수 있었고, 이곳에서 저와 저의 가정을 회복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얼마전 인턴십을 구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은 예레미야애가 말씀을 통해 동일한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저의 아내가 미국을 떠날 수 없는 상황에서, 미국 취업에 유리한 미국내 인턴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일본에 있는 회사에서 인터뷰를 하자고 연락이왔습니다. 인터뷰 중에 인턴쉽 오퍼를 받았지만 일본에 갈 수 없다고 사정을 이야기 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그 다음날(3 월 20 일) 아침 날짜에 예레미야 애가를 묵상했습니다. "여호와여 나의 억울함을 보셨사오니 나를 위하여 원통함을 풀어 주옵소서(예레미야애가 3:59)" 이 말씀이 누가복음 18 장의 말씀과 연결이 되면서 하나님이 하실 일을 다시금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그 날 저녁, 또 다른 미국회사에서 인턴쉽 오퍼를 받았고, '아 하나님이 이것을 통해 비자의 억울함을 풀어주시려고 이런말씀을 하셨나?'하고 미국회사로 인턴을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날(3 월 21 일) 그 일본회사의 보스가 인턴으로 와줬으면 한다며 직접 이메일을 보내왔습니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직접 이메일을 보낸것을 보니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이 일로 저는 대학원의 학장과 상의를 했고,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이 직접 컨택을 하는 것은 드문일이고, 그 일본회사로 가는것이 저의 커리어에 훨씬 좋은 경우이며, 그 회사의 미국지사로 연결이 될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결국 저는 확신을 갖고 일본에 가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 일로 저의 아내와 아들은 텍사스에 있는 친정에 3 개월간 머물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기적인 결정이 아닌가 의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후, 저의 장모님은 암진단을 받게 되셨습니다. 하나님이 힘든 투병 가운데 저의 아내와 아들을 장모님을 위로하시고자 보내시는 것을 깨닫고, 인턴십 하나를 구하는 과정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다스리시고,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의 평강으로 우리 가족 구성원들을 지키신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저는 내심 우리 가족의 장래를 위해서는 미국에서 취업비자가 필요하고 취업비자를 줄 수 있는곳이라면 저와 맞지 않아도 아무곳에서나 공부하고 일해도 상관없다고, 내가 원하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가족을 모두를 돌보시는 동시에 또한 저를 돌보신다는 것을, 우리 가족의 원통함도 풀어주시지만, 제 마음 깊숙히 있는 원통함을 아신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은 저의 원통함을 기억하시고, 구하지도 않은 것들을 주시며, 평강가운데 저와 저희 가정을 인도하십니다. (신명기 1:31)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 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