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순전한 참 종자 곧 귀한 포도나무로 심었거늘 내게 대하여 이방 포도나무의 악한 가지가 됨은 어찌 됨이냐” (예레미야 2:21)

내가 처음 만난 하나님은 나를 가장 잘 아시는 분이었다. 나의 아픔을 아시고 나에게 가장 맞는 방법으로 나를 위로 해주신 분이었다. 그렇게 나를 가장 아끼시는 하나님을 믿고 그분과 함께하는 것이 평안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나는 첫 마음을 잊고 살게 되었다. 나는 점점 세상 안에 작은 나를 바라보고 한탄하며 내 안에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것이 아닌 세상이 주는 일시적인 기쁨과 만족에 마음을 빼앗겼다. 이것이 잘못됨을 스스로도 느꼈지만 나의 힘으론 돌아올 수 없었다. 나 자신에게 나는 괜찮다고 때론 거짓말을 하기도 했고 악한 가지를 감추기 위해 입으론 거룩한 삶을 이야기했다.

학교 생활하는 일년간 나는 하나님이 보시는 내가 아닌 세상이 보는 나에게 집중하였다. 공부도 잘 해야하고 직장도 잘 잡아야 하고 남들이 하는 것은 다 해야하는 나 중심적인, 세상 중심적인 사람이 되어있었다. 그것들을 다 해내지 못하는 그저 실패한 사람 일뿐이었다. 나를 이곳으로 부르신 하나님은 그저 들러리 같이 여기고 있었다. 그런 삶의 모습은 나를 가난하게 했고 황폐하게 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창세기 1:27)

하지만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은 그렇게 살도록 두지 않는다. 성경을 통해서 세상 사람들에겐 능력 없고 작은 나일지라도 하나님의 형상이 내 안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더 없이 귀한 존재라는 것을 말씀하신다. 또한 하나님께선 이런 나를 부르셔서 귀한 계획안에서 사용하신 말씀하신다. 나를 귀하게 보고 모든 사람들을 귀하게 여길 수 있는 마음을 말씀을 통해 알게 하신다. 말씀을 통해서 잘 하는 내가 아닌 하나님과 함께하는 나를 원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연약한 나는 삶의 여정 속에서 많은 방황을 한다. 삶은 파도가 거세게 치는 바다이고 나는 그곳의 작은 배이기에 한길 앞도 예상할 수 없고 폭풍우 치는 밤에 눈물로 맘을 졸인다. 하지만 하나님이 이런 작은 배를 쉴 만한 곳으로 인도하시고 나의 눈물을 닦아 주신다. 그러고 다시 그런 바다를 항해할 수 있는 힘을 주신다. 그런 주님을 믿고 처음 마음과 내가 경험한 하나님을 기억하며 부르신 이 곳에서 온 맘으로 예배 드리길 소망한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이사야 43:1)